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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조세박물관이 개관 9주년을 맞아 '청원서에 담긴 조선시대 세금이야기' 특별전을 지난 3일부터 1년간 무료로 개최합니다. 청원서란 국민이 국가기관에 희망이나 건의사항을 문서로 제출한 민원서로, 이번 전시회는 조선시대 청원 내용을 바탕으로 사연이 담긴 '세금이야기'와 일상생활 속 '백성들의 이야기'로 나눠 구성됐습니다. 주요 전시유물로는 토지세를 이웃 주민에게 전가시킨 실상을 고발하고 시정을 요구한 청원서와 경기가 나쁠 때 세금을 감면해달라는 청원서, 그리고 체납세금으로 인한 농우의 소유권 분쟁을 다룬 청원서 등입니다. 국세청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밖에도 자세한 전시내용과 관람예약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